여름철 세탁기 관리법, 통세척

 

여름철이 되면 세탁기에서 올라오는 묘한 냄새에 고개를 갸웃한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세탁기 내부의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급격히 증가하곤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세탁기 통세척’이예요! 저희 집은 삼성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는데 몇번 세탁기를 돌리고 나면 자동으로 '무세제 통세척'알림이 뜨더라고요. 그때마다 통세척 캡슐세제를 하나 넣고 통세척을 돌리곤 합니다. 본문에서는 여름철에 꼭 필요한 세탁기 관리 팁과 함께, 실제 사용자로서의 생생한 경험도 함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세척 알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삼성 드럼세탁기를 쓰다 보면 일정 주기가 지나면 디스플레이에 ‘무세제 통세척’이라는 알림이 떠요. 솔직히 처음엔 이걸 무시하고 몇 번 그냥 넘어간 적도 있어요. 사실 알림이 뜰때마다 무세제 통세척 돌리는게 쉬워 보이지만, 2시간 30분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급하게 세탁기를 써야 한다거나 해서 그냥 넘기면 또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근데 여름철이 되니 세탁 끝나고도 미묘한 쉰내 비슷한 게 옷에 남아 있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알림이 뜨는 즉시 통세척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요즘은 통세척 전용 캡슐형 세제를 쿠팡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한 번에 하나씩 넣고 통세척 코스를 돌리면 됩니다. 세척 후에는 세탁기 문을 하루 정도 열어두면 습기도 잘 빠지고 냄새도 없어집니다. 한 달에 한 번, 여름엔 특히 두 번 정도 해주면 세탁기 내부가 훨씬 깔끔하고, 옷에서도 더 이상 찝찝한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

 

 

 

 

곰팡이와 세균, 여름에 더 위험한 이유

여름철 세탁기 내부 온도는 생각보다 높고, 세탁 후 닫힌 문 안에 갇힌 습기와 열이 세균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통 내부에 남아있는 세제 찌꺼기나 섬유 찌꺼기는 곰팡이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세척은 필수입니다.

여름에는 세탁 빈도도 많아지잖아요. 저희 집도 색깔을 구분해서 세탁기를 돌리기 때문에 워낙 자주 돌리긴 하는데 여름이라 땀에 젖은 옷, 수건 등 세탁을 좀 더 자주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빈번하게 세탁기를 돌리면서 세탁기 관리는 소홀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최소 2주에 한 번은 통세척을 돌려주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캡슐세제 사놓고 서랍에 넣어두었다가 알림 뜨면 바로 꺼내 쓰고 있어요. 여름철에는 통세척 알림이 안 떠도 한 번쯤 돌려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내 옷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더라고요.

 

 

 

통세척 외에 여름철 관리 꿀팁

통세척만 잘 한다고 세탁기 위생이 완벽해지는 건 아닙니다. 문틈 고무패킹 안쪽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이 부분은 세척 후 물티슈나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다가 고무패킹에 곰팡이 핀 걸 보고 충격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고무패킹에 한번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되돌이키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탁기 사용 후에는 문을 항상 열어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건 정말 필수예요. 환기만 잘 되어도 냄새가 훨씬 줄어요. 마지막으로 배수필터 청소도 2~3개월에 한 번은 꼭 해주세요. 저는 최근에 필터 청소하면서 아이가 가지고 놀던 아주 작은 스티커와 머리끈이 나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평소 관리 안 하면 고장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기적인 관리 습관을 꼭 들여야 합니다.

 

 

 

 

여름철 세탁기 관리의 핵심은 '통세척+환기+주기적인 소소한 관리'입니다. 통세척 알림이 올 때마다 무시하지 않고, 캡슐세제를 활용해 세척만 잘해줘도 옷에서 냄새 나지 않고 더 오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 옷, 내 건강을 위해 여름철엔 세탁기 관리에도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