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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가을철 고혈압 조절 식단(현실적인 식단조절, 가을철 식재료 추천)

by wizlab 2025. 9. 2.

사과사진
출처 : 픽사베이

 

가을은 기온 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커서 혈압이 불안정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이 시기에 식단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칼륨과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철 고혈압 관리를 위한 식단 원칙과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식재료, 그리고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영양소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나트륨 줄이는 현실적인 식단 조절법

많은 사람들이 "짜게 먹으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식재료나 조리 방식이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된장국이나 김치찌개처럼 집밥이라고 생각되는 음식도 국물까지 먹게 되면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약 2,000mg)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흔하게 됩니다. 특히 가을에는 선선해진 날씨로 국물 요리를 찾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 점을 간과하면 혈압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건 ‘저염 간장’이나 ‘저염 소금’을 사용해도 식재료 자체에 이미 나트륨이 많다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어묵, 햄, 젓갈류 같은 가공식품은 작은 양에도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가공식품 사용을 줄이고, 국물은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처로 볼 수 있습니다. 조리 시에는 천연 육수나 건표고, 다시마 우린 물 등을 활용해서 감칠맛을 더하면서도 나트륨은 낮출 수 있습니다. 간을 맞출 때는 국간장보다 액젓이나 집간장처럼 염도가 낮은 대체재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이들이 놓치는 부분은 외식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외식 한 끼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150~200%를 채워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외식 후에는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나 과일 등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식품을 함께 섭취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 풍부한 가을 식재료로 혈압 밸런스 맞추기

고혈압 환자에게 칼륨이 중요한 이유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트륨이 많아질수록 혈압이 오르는데, 칼륨이 이 나트륨을 세포 외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면서 혈압 조절을 돕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제철 채소와 과일 중 칼륨이 풍부한 식재료가 많아 식단에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늙은 호박, 무, 배, 사과, 고구마, 시래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무는 소화 효소도 풍부하고 칼륨 함량도 높아 생채나 조림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시래기는 많은 이들이 그냥 건조된 나물쯤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칼륨 함량이 생채보다 더 높고 섬유질도 많아 혈관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또한 고구마는 단맛 때문에 혈당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섬유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칼륨 섭취까지 가능해 고혈압 환자에게 적당한 식품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만성 신장질환을 가진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과도한 칼륨 섭취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조절해야 합니다. 이처럼 가을철엔 자연이 제공하는 칼륨 식재료가 많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놓치기 쉬운 영양소와 식단 밸런스

고혈압 관리에서 나트륨과 칼륨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꼭 챙겨야 할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그네슘, 칼슘, 오메가-3 지방산, 그리고 식이섬유입니다. 마그네슘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핍 시 혈압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미, 호두, 두부, 시금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고혈압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칼륨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 효과가 커져 간접적으로 혈압 관리에 기여합니다. 저지방 우유나 멸치, 브로콜리 등이 좋은 칼슘 공급원입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내 염증을 줄이고 혈액의 점도를 낮춰줘서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추천하곤 합니다. 가을 제철 생선인 고등어나 꽁치를 구워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섭취가 가능합니다. 식이섬유는 나트륨 흡수를 억제하고 장 건강을 도우며 혈압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깻잎, 부추, 들깨, 도라지 같은 식재료들은 고유의 향도 살아있어 가을철 식욕을 돋우면서도 식이섬유를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중요한 부분은 ‘물 섭취’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커피나 국물 말고 순수 물을 하루 1.5L 이상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소소하지만 중요한 영양소들과 습관들을 함께 챙기면 고혈압 관리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을철은 고혈압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할 시기입니다. 나트륨은 줄이고 칼륨과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을 챙기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핵심입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면 건강은 물론 맛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국물 덜 먹기, 채소 더 먹기, 생선 자주 먹기 같은 작은 실천으로 건강을 지켜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