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무심코 재활용함에 넣은 플라스틱 용기 하나가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심히 분리수거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재질이 다양한 플라스틱은 겉보기만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자주 쓰는 일상 용품이라 더더욱 헷갈리곤 하죠. 이 글에서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잘못 버리기 쉬운 유형’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경험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플라스틱 포장용기, 재질별로 다르다
마트에서 떡볶이를 사먹고 나면 투명한 뚜껑과 검정색 용기가 함께 남습니다. 우리는 보통 뚜껑과 용기를 함께 플라스틱으로 분리해 버리지만, 실제로는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르게 분리해야 합니다. 뚜껑은 PET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검정색 용기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PP나 PS 소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검정색은 광학 인식기가 분류를 하지 못해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헷갈리는 예는 두유나 요구르트 병입니다. 겉면에 감겨 있는 라벨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질이 아무리 PET이더라도 재활용이 불가능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뚜껑만 따서 버리고 라벨은 그대로 둡니다. 하지만 이 라벨이 재활용 과정에서 큰 장애가 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재질별 분리 기준까지 신경 쓰기 어렵지만, 용기 뒷면의 재질 표시(삼각형 속 숫자)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만 들여도 훨씬 정확한 분리배출이 가능합니다.
코팅된 일회용 컵과 테이크아웃 용기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마시고 난 뒤, 우리는 무심코 컵을 플라스틱함에 버리곤 합니다. 겉보기에는 종이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방수 처리를 위한 얇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한 번은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난 뒤 종이컵을 분리수거함에 넣었다가 동료에게 “그거 재활용 안 돼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컵의 재질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죠. 또 다른 예는 배달 음식 용기입니다. 국물이 있는 음식은 대개 뚜껑이 투명하고 용기는 검정색인데, 이 경우도 뚜껑만 재활용되고 용기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관상 플라스틱처럼 보여도, 실제 재질이 PS이거나 색상이 어두워 재활용 시설에서 분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샴푸, 세제 용기와 펌프형 뚜껑
욕실에 있는 샴푸나 세제 용기처럼 펌프가 달린 제품은 어떻게 버리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용물을 비우고 그대로 통째로 플라스틱함에 넣습니다. 하지만 펌프 뚜껑은 스프링과 금속 부품이 들어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제품을 올바르게 버리기 위해서는 펌프를 제거하고, 본체는 내용물을 깨끗이 헹군 후 라벨을 떼어낸 뒤 재활용에 배출해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샴푸 다 쓰고 그냥 버렸는데, 재활용센터에서 근무한 친구에게 “그건 재활용 안 된다”고 듣고 나서부터는 펌프를 빼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작은 행동 하나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은 그 형태와 용도에 따라 재활용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헷갈리는 포인트는 대부분 재질의 다양성과 색상, 코팅 여부, 부속품 등에서 발생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사례처럼 우리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분리배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저도 재질표시 확인, 라벨 제거, 펌프 분리 같은 간단한 실천을 생활화해보아야겠습니다.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첫걸음은 우리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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