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기, 저염식 식습관 형성해 보기

 

요즘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식단을 조절하는 시대입니다. sns를 보면 요즘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 '혈당 조절'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가장 많이 관심을 받았던 것은 '나트륨 줄이기' 입니다. 저염식은 단순히 싱겁게 먹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생활 습관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나트륨 섭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식습관을 조절해왔는데, 남편과의 식사에서 생기는 입맛 차이 때문에 늘 고민하게 됩니다. 나트륨을 줄이면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항상 고민하곤 합니다. 나트륨을 줄이려는 노력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상황들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저염식 식습관 형성하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식적인 식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평소부터 소금이나 간장을 아예 덜어내는 방식보다는 자연스럽게 줄이는 쪽을 택했어요. 예를 들어 국을 끓일 땐 처음부터 물을 넉넉히 잡고, 소금 대신 다시마나 양파, 표고버섯을 이용해 자연의 감칠맛을 내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이렇게 조리해도 처음엔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주일만 꾸준히 먹어보면 확실히 입맛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미만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 패턴을 보면 이를 훌쩍 넘기기 쉽죠. 외식을 할 때는 국물이나 소스를 남기고, 가공식품보다는 직접 만든 요리를 택하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문제는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제 남편처럼 ‘적당히 짜게 먹는 편’인 사람과는 입맛이 잘 맞지 않아요. 저는 최대한 싱겁게 조리하려 하지만, 남편은 ‘간이 너무 안 됐다’고 느끼곤 하죠. 요리를 하면서도 항상 생각하는 건 나에겐 이 간이 적당한데 남편은 맛이 없다고 느끼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합니다. 왜냐하면 음식이 짜면 ‘너무 짜다~’ 하고 바로 느끼지만, 싱거우면 맛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의 입맛을 맞추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조리 후 개인 간 조절용 소스를 따로 준비해서 각자 입맛대로 먹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식단으로 맛과 건강 모두 챙기기

최근에는 저염식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트렌디한 식단 아이디어도 많아졌어요. 예전 같으면 ‘싱겁게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말만 들었지만, 요즘은 건강한 저염식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븐에 구운 채소나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감자구이는 소금을 거의 쓰지 않고도 맛이 살아납니다. 향신료나 허브를 활용해 향을 더하면 입맛도 살고, 소금 사용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죠. 특히 MZ세대와 같은 젊은 층에서는 건강 챌린지를 통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SNS에 자신의 저염 도시락이나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서로 자극도 주고받고요. 실제로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지자체와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덜 짜게 먹기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음식별 나트륨 함량 정보를 제공해 식단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 사이트를 참고해 평소 즐겨 먹던 식재료의 나트륨 수치를 확인하고, 최대한 대체 가능한 재료로 바꿔보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심혈관 건강을 위한 실천

나트륨 섭취가 과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심혈관 건강입니다.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트륨을 줄이는 것은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저도 젊을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부모님 세대가 고혈압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결혼 후 집밥을 챙기면서부터는 조리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고, 특히 국이나 찌개보다는 건강 반찬 위주의 구성을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국물을 가능한 한 적게 먹기,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나트륨이 많은 조미료나 소스를 줄이기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짜게 먹는 것이 오히려 맛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서 반가운 흐름이에요. 한 번에 바꾸려 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간을 줄여가며 입맛을 적응시켜야 합니다. 저희 집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 입맛을 배려하면서 점차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매번 음식 맛을 두고 “싱겁다”라며 아쉬워하던 남편도 조금은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트륨 줄이기는 단순히 간을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염식은 이제 하나의 건강한 식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식탁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매번, 매 끼니마다 챙기긴 어렵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신경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